잡다한 것들..

돈코츠라면을 만들어 봤다.

아이고 머리야 2013. 12. 9. 03:03

엄마가 감자탕(감자는 안들어감) 만든다고 돼지뼈를 우리집에서 가장 큰 솥에다가 6시간정도 삶았는데 


뼈 다 삶고 우거지랑 양념 넣을라고 보니까 육수가 너무 많아서 좀 덜어냈다.


그 덜어낸 육수를 보니까 전에 본 돈코츠 라면이 생각나서 만들어 보자! 는 생각에 만들어 봤다.


찾아보니까 기본 재료로 

생강과 마늘 월계수잎 청주를 돼지뼈 육수의 양념으로 들어간다고 하더라 

생강은 감자탕 재료로 엄마가 사놨고 마늘은 언제나 있고 월계수잎은 어디서 구하나.. 싶었는데 집에 있더라. 

청주가 없어서 집에 있던 담금주(배주)로 대체했다.


이것들을 돼지뼈 육수에 집어 넣고 좀 더 끓인뒤 채에 걸러서 육수만 쏙 빼고 

숙주와 차슈?? 등의 고명은 없어서 그냥 안 넣었고 

옆에서 따로 삶은 300원짜리 오뚜기 라면사리 2개를 넣어서 

소금과 후추를 넣어서 먹어봤는데 뭐 그저 그렇더라. 


덜은 육수를 또 끓여서 육수는 진한게 괜찬았고 

마이크로 하게 양을 조절해서 넣은 소금은 기가막히게 간을 기가막히게 맞추었고 

마지막에 넣은 후추는 확~ 오는 맛을 살짝 내주었는데..

이 망할 생강이 많이 들어갔더라.. 슬라이스한 생강 5조각 넣었는데 라면에서 느껴지는 건강해지는 느낌이란..


이게 맛이 있었다면 다음수련회 쯤에 애들에게 만들어 주겠다고 할라 했는데 몇시간동안 육수 뽑아서 만들만한 맛이 안나와서 그냥 포기 하기로 했다.



오른쪽 위에 있는게 생강임



완제품 고명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