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크리스천이다.
하는짓은 사이비지만 그래도 주일 성수는 꼬박꼬박하는 뭐 그런 사람인데
1년에 한번씩 12월 마지막주에 교회에서 당회(이름이 맞는지는 모름)를 하는데 난 그건 절대 안한다.
a 롱타임 어고
90년대 중반 주일학교 시절
매달 마지막주 오후예배때(지금은 없어짐)일엔 해당 달 생일자들을 앞에 불러서 케이크도 있고 촛불도 끄고 하면서
짧게나마 조촐하게 생일파티를 했었는데
12월 생은 그런거 없었음....
20세기엔 9시~10시까지 어린이들 1부 예배를 드리고 10시~11시까지 학생부 예배를 드리고 11시~12시 20분까지 어른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어린이 2부 예배를 드리고 저녁7신가 7시 30분인가부터 8시까지 혹은 8시 30분까지 어른 2부예배를 드렸었다.
헌데 그 모든 일정이 12월 마지막주엔 당회라는걸 하면서 12시 반이면 끝나야할 어른 예배가 1시를 넘기는 바람에
1시부터 있는 어린이 2부예배가 캔슬이 되고는 했지..
당연히 12월 마지막주 오후에 있는 어린이 예배에 있는 프로그램인 생일파티는 그냥 날라가는거야.
부정확한 내 기억에 91년부터 93년까지는 어린이 예배를 했었고 94년부터는 안했어 그리고 95년에도 안했어 그리고 95년때 어디 쳐박혀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문제는 당일 어린이 1부 예배때는 광고를 해 오후에 생일파티 있으니 12월 생일자들 꼭 나오라고
그리고 막상 그시간에 오면 당회를 하고 있어
그리고 다음주가 되면 와~ 새해다~~ 하고 아무런 문제 없이 넘어가는거야.
96년엔 안갔어 씨발 안할거 뻔한데 괜히 가서 상처 받기 싫었거든.
내가 기억하기로 주일학교때 내 의지로 교회를 두번 빠졌는데
한번은 5학년때 민우 눈 바로 옆에 젓가락 꽂(꼽??)았을때 지금 생각하면 진짜 위험했다...둘다 어렸었거든 나나 그놈이나...
그때 얼굴에 젓가락 꼽고도 분이 안 풀려서 이것저것 막 집어 던졌었는데 그놈 정말 많이 까불던 놈이었지 그놈 동생은 참 착했고 부모님 두분 다 좋은 분이셨는데.. 아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이때 누나들이 흥분한 나 데리고 집에가서 오후에 안간게 한번
그리고 96년 12월 마지막주에 어짜피 안할꺼자나!! 라고 하고 안간게 또 한번
뭐 명절껴서 못간게 있다면 제외
그 뒤로 부서 회장직 맡았을때도 당회하거나 말거나 그냥 내려와서 밥 먹음
20살 넘고 부터 그냥 말하지 내 이번생에 당회는 절대 없다.
1년에 한번씩 지방회 라는걸 한다.
04년에 청년부 대표로 가게 되었지..
사실 안 갈라고 했었는데 방학이기도 했고, 지금은 국내 장로중 현역 최고짬밥 장로인 아빠가 '지역 청년부 회장들 다 온다~~' 이런 거짓말을 하며 되도 않게 ** 염*을 떨어대서 갔는데 지역 청년회장들은 개뿔 다 어디가서 뒤졌는지 안보이고 30대 40대도 안보이고 사람은 관에 다리 한짝 걸친 노인네들만 디글디글 하는데 거기서 몇시간동안 멍때리다가 중간에 나왔음
그리고 이건 막내누나의 증언인데
지방회 갔다온 그날 저녁에 아빠가 집에 왔지. 아빠가 집에 오자마자 내가 아빠한테 성질을 바락바락 내고 씨발씨발 거리면서 쌍욕을 했대.
누난 내가 지방회 갔다오더니 미친줄 알았댄다. 저새끼가 미쳤나?? 싶었겠지..
내 병신짓 많이 했지만 거기 간건 성인된 이후 한 병신짓 중에 탑10에 꼽을것 같고 교회 다니면서 한 병신짓 중엔 역대 탑3에 들어갈꺼야
그 뒤로 청년부 회장들 지방회 간다 그러면 옆에 누가 있든 '너 거기 가면 병신'된다고 그냥 말함
이 소릴 왜 하냐면 오늘 지방회를 했음
씨발 할일 없는 감태기들 모여서 수다나 떨다가 오는거 뭐 대단한 거라고..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여럿이 모이면 무조건 병신이 된다는게 내 신조중 하나여서 단체생활 참 싫어라 하는데
당회는 어짜피 아는 사람끼리 모여서 ㄹ로ㅗ해ㅑㄴㅇ롷내ㅑㄹ 하는거라 그래도 넘어가는데
지방회는 딱 그거야 똘똘이 여럿 모여서 병신이 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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