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여년만에 민속촌 갔다왔음.
요즘에 민속촌 벨튀아저씨 민속촌 거지 등등등 민속촌이 자주 언급되는데
날도 좋고 해서 20년만에 민속촌에 가봤다.
집에서 10시 50분쯤? 나와 느긋하게 금천구청역에 걸어가니 11시 3분인가??
아무튼 수원행 전철을 타고 수원에 가서 분당선인가 하는 노란색 호선을 탔는데
그거 왕십리 까지 가더라. 수원에서 왕십리 까지 뚫은건 오늘 알았네.. 정자인가 까지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튼 수원에서 왕십리행을 타고 상갈에서 내리니 12시10분쯤? 거기서 37번을 탔어야 했는데
거리도 얼마 안되고 너무 오래 앉아와서 그냥 걸어갔다.
가다보니 '용구' 대로가!! 수원에 박지성로 처럼 용구대로를 지나
민속촌에 도착해 15.000원을 내고 띡 들어갔는데 뭔 계획을 하고 간게 아니라서 뭘 먼저 할지 모르겠더라 .
일단 안내북을 받고 쭉 보니까 2시부터 공연이 있었다. 난 12시 반쯤에 들어갔는데...
그래서 일단 그냥 걸어 다니며 구경을 하는데 딱히 뭐 오오~~ 이런 감탄 나오는건 없더라.
돌아댕기다가 말이 보이길래 인증샷 하나 찍고
뭐 한것도 없는데 돌아댕기다 보니까 시간이 진짜 금방금방 가더라..
중간에 소가 밭 가는걸 봤는데 와~ 소 겁네 크데..
소 옆을 걸어가는데 소가 내쪽을 보더니 푸르릉?? 하는 소리를 내서 내심 쫄았다..
소가 미쳐서 돌진하면 호랑이도 도망간다더니 그 덩치큰 소가 돌격하면 확실히 그럴것도 같더라.
돌아갱기다 보니 1시 40분쯤 되서 공연장에 갔다. 공연장 위치가 위에 사진에 있는 말 바로 옆이더만.
저 사진찍은곳이 공연장 위였는데 사진 찍을땐 저게 공연장인지몰랐음.. 왠 숏만한 콜로세움이?? 이러고 있었지..
1시 58분쯤 되니 저~~ 쪽에서 악기 소리가 나고 왠 엠씨가 나오더니 농악단이 입장을 했다.
농악하던 애들인데 진짜 잘하더라..
피리(악기 이름을 모름)불던 젊은 언니와 소고(좃만한 북) 치던 젊은 동생 둘과 사진을 찍었는데
이 두명하고 상쇠(??) 아저씨는 사진 찍자는 사람이 줄을 섰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아... 눈에서 눙물이 ㅠ.ㅠ
솔직히 괜찬게 생긴 인물은 위에 두명뿐..
역시 사람은 일단 인물이 되고 봐야되...
농악이 끝나니 바로 옆에서 줄타기를 했는데 진짜 위험해 보이는게 줄타는 나이 많은 아저씨가 정말대단해 보이더라.
떨어지면 무조건 어디하나 뿐질러질 높이였는데.. 대충 3층쯤?? 난 그런 하드한거 무서워서 못보는지라 사진 같은건 없음.
돌아댕기다 생각보니 그 벨튀 아저씨를 못봤었다. 벨튀뿐 아니라 구미호도 못봤고 거지 깡패 백수 등등 민속촌 케릭터들을 거의 못봤다.
스마트한 세상 기술을 이용하여 네이버에 검색력을 발휘 벨튀 아저씨는 울릉도 집 근처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쪽으로 갔다.
가고 보니 사람이 디글디글 한게 딱 알겠더라
지금은 누가 벨 누르고 튀면 쫒아오는 그런건 못하고
벨 누르면 나와서 누구야~ 뭐 이런거 하며 노가리만 까는데
웃기는건 저 쉐키 나이가 22살이란다.
30대 중반쯤 되보이는 사람에게 나 아저씨 보다 어려! 나 22살이야 이러는데 내귀를 의심했었지.
인터넷에 한번 뜨니까 유명해지고 사람이 몰려서 전처럼 뛰거나 그러진 못하는듯.
바로 옆에 울릉도 집이 있었는데 진짜 집 높이가 낮더라.. 수그리고 들어가서 수그리고 다니다가 수그리고 나왔다.
울릉도 집옆에 제주도 집이 있었는데 그안에 구미호?? 로 추정되는 지지배가 있었다.
근데 왜 사진을 같이 안찍었냐면 저 지지배들이 민속촌 알바들인지 아니면 그냥 코스프레 하는 지지배들인지 판단이 안서더라.
입장하자마자 남부지방 대가 쪽에서 봤었는데 전혀 직원같지 않고 그냥 지들끼리 돌아댕기며 수다떨고 옆에는 친구로 추정되는 사진사 지지배도 있어서 민속촌이라고 귀신분장하고 왔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직원이라면 일을 안하니 조만간 짤리겠고 직원이 아니라면 그냥 잘 놀다 갔겠지.
거지와, 건달, 구미호를 미친듯이 찾아 해맸는데 와~ 안보이더라.. 출근을 안했는지 내가 못찾았는지 모르겠다만 내 눈에 띄지를 않았어
헤메다가 벨튀아저씨 근처에 그런 알바들 모여있나? 싶어서 다시 가봤는데 벨튀아저씨는 없고 왠 백수가 있더라
벨튀 아저씨에게 관심이 몰리고 혼자 고생하니까 같은 알바가 잠시 도와주는듯..
벨튀 집 뒷편. 찍은곳은 제주도 집.
어렸을땐 이런거 뒤가 너무 궁금했는데 커서 보니 뭐...
결국 거지와 건달 구미호 등등 다른 케릭터들은 찾지 못하고 4시에 전통혼례를 한다고 해서 갔다.
이런말하면 좀 그런데 전통혼례는 진짜 드럽게 재미없더라..
보다가 느낀건데(생각해보면 당연한것)
혼례때 짐꾼들이 아까 농악하던 애들이더라.
저 파란 짐 뒤에서 들어봤는데 역시나 빈 박스였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지 및 다른 알바들을 찾아봤는데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쉬는날이었던 걸까??
다시 상갈까지 걸어와서 수원을 와서 전철을 탔는데 읭??
전철이 안선다?? 보니까 용산 급행이고 다음역이 안양이라네? 그 다음은 가리봉이고.
안양에서 내려서 백화점 구경을 하고 크리스피에 들려 빵좀 사고 5531을 타고 오는데
그...몇년전 2경인 입구쯤에 이런것이.
아니 7080도 아니고 쥐잡기 사업이라니?? 쥐꼬리 가져가면 50원씩 줄라고?? 차라리 시 차원으 세스코와 제휴를 맺어라.
안양시면 경기도에 도시중 메이저 도시중 하난데. 쥐잡기 사업이라니..